빅데이터, AI, IoT, 4차 산업시대에도 고객, 파트너, 임직원, 사회에 균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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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Z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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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2022
AI면접 시대, 취직 성공 공통점?···"적성부터 분석하라"
AI가 면접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채용희망자는 나 자신을 객관화해 맞는 직군과 기업문화선호도를 확인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찾아 조기 퇴사를 줄이고 있다. AI면접은 채용시장에서 기업과 취업준비자에게 윈-윈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AI채용 현주소와 AI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AI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을 매칭시켜주는 색다른 컨설팅이 마련됐다. 1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얄린 '2022 충청권 인공지능주간' 세 번째 행사에서다.
"AI 면접을 준비하라는 것은 직접 면접장에 가는 것이 아니기에 적응 측면에서 준비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직군마다 AI면접 세팅값이 다르거든요. 유튜브에 공략법들이 나와 있는데 그대로 하면 정량화된 수치가 안 나와 오히려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봐요. 공략법을 준비할 시간에 회사를, 면접질문을 공부하고, 자기 객관화하는 시간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면접하는 시대가 왔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변하지않는 것이 있다고 했다. 가고자 하는 기업을 제대로 공부해 면접을 준비할 것과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목표를 높게 잡는 것도 좋지만 일류 주방장이 주방보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성장하듯, 작은 조직에서 경험을 쌓고 하고 싶은 일에 종사하다보면 좋은 오퍼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허심탄회 잡 고(JOB GO) 토크'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박진호 구글 공공영업팀장, 지역 AI기업에서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 공공기관에서 노풍두 ETRI 인력개발실 책임, AI면접 시스템 운영기업 마이다스아이티 조성호 프로가 참여했다.
잡고 토크는 질의응답이 주를 이뤘다. 박진호 팀장은 대기업 취업을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질문에 답했다. 그는 "본인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며 "좋아하고 원했던 일을 시작해야 성장할 수 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 분명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 역시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한 번에 가기는 어려웠다. 같은 직종에서 열심히 일했고, 네트워크를 가지면 언젠가 기회는 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풍두 책임도 "처음부터 완성된 직장을 추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대전에는 25개의 출연과 관련기관이 있고 방학 때 인턴 등 현장경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연구현장에서 팀원으로 함께 근무도 가능하다. 여러 활동을 통해 기회를 갖는 것도 노려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I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IT기업 취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전공자라도 충분히 취업 가능하냐는 질문에 양 대표는 "비전공자가 이력서를 제시할 때 흔쾌히 좋다고 할 기업은 솔직히 많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성공한 요리사가 주방보조부터 시작하듯 인턴 등 그쪽 시스템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도 "IT회사에 의외로 IT를 전공한 사람이 많지 않다. 전공을 하면 길이야 빨라질 수 있으나 회사가 개발자만 뽑는 것은 아니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기업이 인력채용을 잘 하는 방법 질문도 있었다. 이에 조성호 프로는 "채용의 시작은 홍보다. 구인구직사이트 외에도 SNS, 카페커뮤니티 등에 홍보하는 등 채용홍보를 다각화하라"고 말했다.
양 대표도 "우리도 채용이 쉽지 않아 2~3년 전부터 학생들을 자주 만나는 기회를 통해 회사를 알리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 제품을 손쉽게 사듯, 계속 관심 갖도록 홍보하고,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을 추천한다"며 "기업 역시 구직자가 관심 가질만한 복지 등 외형적인 면을 고려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인사관계자들은 다른 기업에 보낼 이력서를 잘못 보내거나, 면접위원에게 자신의 생각 강요, 짧은 시간 내 지식자랑을 무리하게 하려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제대로 연구하고 면접을 시뮬레이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과 구직자 소수정예 멘토링 "AI 분야 종사 꿈 더 커졌다"
"관심은 있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회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AI기업 대표와 함께하는 현장 실무 멘토링(컨설팅)'은 이날 행사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대전지역 내 AI기업 9곳이 참여해 회차당 2~3명의 참가자들에게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기업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사전신청을 통해 취업준비생부터 AI기업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소수정예로 진행된 만큼 취업을 위한 현장 팁도 전수됐다.
컨설팅에 직접 참여한 한 학생은 "수학과 통계를 전공하면서 시스템개발 인턴 등을 했다. 그 과정에서 AI에 관심이 생겨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AI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됐고, AI직종에 종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AI 발전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업 관계자께서 취업을 준비했던 그 때의 기억을 살려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줬다. IT 비전공자로서 IT기업 취업에 자신이 없었는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전참가자를 대상으로 KISTI 빅데이터센터와 에스아이에이, 바이오니아 등 지역 AI기업 현장탐방도 개최됐다. 정부출연연구소인 KISTI가 빅데이터를 어떻게 AI에 접목하는지 살펴보고 기업이 AI 활용을 위해 어떤 철학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내일인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09-28 2022
과학과 손잡는 '군'···국방부 관계자들 'AI 센터' 발걸음
아이와즈·지엔소프트·베니페·바론시스템 인공지능 기업 방문
미중 간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며 국내 방위산업에도 과학기술을 접목한 국방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1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와 군 장성 약 20여명이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국방혁신 4.0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 대상 AI·SW 교육'을 취지로 마련됐다. 이들은 대전 문지동 AI 센터 안에 집결된 아이와즈, 지엔소프트, 베니페, 바론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반 기업들을 방문, 보유 기술을 확인하며 협력 방안을 구상했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네트워크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이와즈(대표 양중식)는 지난 10여년간 축적된 정보검색 및 비정형데이터 처리를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텍스트 마이닝, AI 등을 다루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주거환경에서 AI기반 스켈레톤 분석을 통해 갑작스러운 낙상,부동을 AI가 감지 알림기능이 가능한 '스마트홈 지능형 케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지엔소프트(대표 김진수)는 주요 산업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 관리, 해당 시스템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종합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통계플랫폼 및 데이터구축을 전문기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개인정보비식별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기업 '베니페(대표 허정훈)'는 AI 및 딥러닝 응용 기술,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구축, 앱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 관광 플랫폼,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AI 피트니스 챗봇 서비스 등을 개발했다.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바론시스템(대표 이정수)'. 빅데이터와 AI, 사용자 인터페이스(Interface) 기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전력·상수도·해양 플랫폼 분야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AI 군사경계로봇을 선보인 '케이아이' 기업은 신기술과 혁신기술을 앞세워 해군과 해병대 등의 군시설 경계·감시을 위한레일로봇시스템을 구축, 확산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투어를 마친 국방부 관계자들은 방위 산업과 과학기술이 융합돼야 한다는 데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김성희 KAIST 미래정부리더십센터 센터장은 "실제로 AI 센터 기업들에 방문해 기술 설명을 들으니 피부에 와닿는 시간이 됐다. 우리 군도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AI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관계자들도 이번 계기를 통해 국방과 과학의 협업 및 네트워킹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했다.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는 "대전에 AI 센터가 생김으로써 AI 관련 업체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됐다. 같이 기술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된 것"이라며 "이러한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군 관계자들이 AI 기업을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AI 센터로 인해 대전의 국방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바론시스템 대표는 "국방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통제된 조직이고, 산업계는 기술 보유를 위해 경쟁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산업계와 방위 산업이 협업을 진행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시일 내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I 기술을 통해 국방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허정훈 베니페 대표는 "AI 기술로 장병들의 전반적 건강관리, 군 전용 SNS 생성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군 관계자분들도 과학기술에 대해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지엔소프트 대표는 "현재 민간이나 공공분야 AI 관련 기술들이 여러 산업에 시도 및 접목되고 있다. 국방에서도 AI 기술을 사용해 솔루션 AI 지능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네트워킹을 지속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AI 센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모인 지식산업센터로, 첨단기술 산업 중심지를 목표로 올해 4월 건축됐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08-30 2022
대전대, 대전 청년창업 활성화 위해 지역대학·기업과 ‘맞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청년인재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자 지역대학 및 기업들과 DJC(Daejeon Connect:대전 커넥트)협의체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은 혁신인프라가 확보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기업이 2021년 기준 약 3만5천여 개로, 전국(140만 개) 대비 비중이 2.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대전시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목표로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지역대학 창업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가정신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등 6개 대학과 한국엔젤투자협회 충청권 엔젤투자허브, ㈜아이와즈, ㈜칼리시, ㈜케이시크 등 기업, (재)대전과학산업진흥원 등 총 11개 기관이 함께 추진하게 됐다.
협약 주요내용은 ▲창업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 지역의 창업교육 협력모델 구축, ▲지역 특화분야 연계 창업교육 콘텐츠 공동개발 및 운영협력, ▲지역협력형 창업확산을 위한 인재양성 지원체계 마련 및 핵심인재 공동육성, ▲지역협력형 창업교육 추진을 위한 행·재정 제반사항 공동수행, ▲대학과 기업·기관과의 공유협업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송대윤 시의원은 “각기 창업사업을 운영하던 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보다나은 콘텐츠를 구성하고 지역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청년창업이 활발한 대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연계 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 기획, 선배 기업가들의 멘토링, 한국엔젤투자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대전시가 실질적인 청년창업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대전과학산업진흥원 고영주 원장은 “지금은 DJC연합체가 11개 구성원으로 출발하지만, 향후 산‧학‧연‧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연대를 통해 연합체가 확대되고 글로벌창업도시 대전으로 변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영환 대전대학교 산학부총장 겸 LINC3.0사업단장은 “DJC협의체 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학생들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 및 대학·기업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산학연 공유협업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을 위해 LINC3.0사업단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충청뉴스(http://www.ccnnews.co.kr)
07-05 2022
사회 문제부터 기후 환경까지, 'AI'가 책임진다
7월 사이언스 슬램D 'AI 페스티벌'서 2일 개최
범죄·심리·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 접목 소개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초연결·초지능 세대가 이뤄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AI(인공지능)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 2일 열린 'AI 페스티벌' 행사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전문 관계자들이 사이언스 슬램D로 모여 발표 경쟁을 펼쳤다.
현 세대는 IOT(사물인터넷)·SIRI(시리)·Bixby(빅스비) 등 쉽게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시대로 도입했다. 이에 AI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늘고있다. 전병천 넷비젼텔레콤 대표는 '불법 카메라를 찾아내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불법 카메라, 즉 타인의 사생활을 도촬하는 '몰래 카메라' 범죄 피해가 심각해지는 추세다. 시계·액자·모자 등 일상 용품에 초소형 카메라를 삽입한 위장 카메라도 늘고 있다. 전병천 대표는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의 폐해가 많다. 이런 점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불법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술 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장비는 각각 전파 신호가 존재한다. 따라서 몰래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특정 신호가 존재하게 된다. 넷비젼텔레콤에서 개발한 'CamEye'는 몰래 카메라만이 갖는 특정 신호를 모아 습득하고, 불법 카메라가 아닌 기본 카메라가 장치에 인식되는 오류를 없애기 위해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구별 정확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발생 장소의 네트워크 데이터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판단한다. 24시간 동안 촬영 시도를 감지하며 인공지능이 특정 신호를 인지할 경우, 경찰과 숙박업소 관계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전 대표는 "몰래 카메라 사회 문제는 학교나 직장에서도 일어난다. 공중 화장실·숙박업소 외에도 우리 일상에서 번번히 일어난다는 의미"라며 "사생활 노출이 된 분들은 인생에 상당한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몰래 카메라 위장 수단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불법 카메라 잡는 기술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자율주행으로 수질 정화! 녹조 탐지는 '덤'
어릴 적 부터 과학상자 만드는걸 좋아했다는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는 바다나 강에서 자율주행으로 수질 오염을 정화하는 AI 로봇을 소개했다. ECO-STATION·ECO-BOT가 그 주인공이다. 스스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수질 감시 및 정화를 진행하고 녹조 여부를 파악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수질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는 오염 해결이 역부족한 상황이다. 채 대표는 "수질 오염이 심해지는 원인 중 하나는 기후변화다. 에너지를 만드는 화력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가 큰 악영향을 미친다. AI를 활용해 기후·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시간 공공 데이터·기상청 기상 데이터 등을 수집해 수질 녹조를 예측한다. 더불어 로봇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도 모아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질 문제가 있는 구역을 발견한 로봇은 주변 로봇에게 신호를 보낸다.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오염 구간으로 여러개의 로봇이 모여 정화 작업을 진행한다. 채 대표는 "앞으로는 우리 도시 내에 있는 호수공원에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자연과 공생이 가능해야 지구의 온도가 식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들 심리상태, 이젠 AI가 분석한다
이성옥 나무와 숲 대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 사회의 구성원, 한 기업의 대표로써 여러가지 일을 하며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들의 그림은 그들만의 '세계 공통어'다. 내면을 나타내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수단인 셈이다. AI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도울 수 없을까 고민하던 이 대표는, 아이들 그림에 나타나있는 다양한 모양·색상에 집중했다. 그렇게 인공지능으로 그림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해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이른 바 'AI 그림분석 기술'이 탄생했다. 5세부터 7세까지 연령별 분석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아이그림p9'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검사도 같이 진행한다. 아이와 부모는 가장 큰 영향을 주고 받는 존재라는 취지에서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키우는 공동양육사회로 접어들었다. 아이가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집·지역사회·국가에서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데 함께 하자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 혼자 살아도 걱정 없어요~ 안전사고, AI가 '감시'
AI를 활용해 가정에 도움이 되는 기술도 탄생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의료케어 서비스와, AI 모델로 기존 주택의 난방 에너지 성능을 진단하는 기능이 그 예다.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와 김종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가정 쾌적함 구축과 사회문제인 고독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스마트홈 지능형 케어 서비스'는 몸 분석·수치화를 통해 갑작스러운 넘어짐이나 낙상을 AI가 감지해 위기를 판별하는 시스템으로, 움직임이 없거나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면 가족에게 연락이 가도록 설계된 'AI 상황 인지 케어 서비스'다.
양 대표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가 600만을 돌파한 가운데 고독사의 비중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안전 케어 서비스의 구체적 방안이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는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양 대표는 "노인분들, 반려동물, 혼자 사는 성인 자녀 등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나 문제를 파악하고 싶을 때 유익할 것"이라며 "개인 사생활은 침범하지 않으며, AI가 신체 행동에 이상한 부분을 감지했을 때만 연락 가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1~2시간, 단 '27초'로 압축됐다
김종훈 연구원은 가정의 온열 쾌적감 유지와 연료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성능에 대해 소개했다. 개인위생, 깨끗한 실내공기질, 밝은 실내 공간을 유지하려면 ▲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 설비 가동을 위한 에너지가 늘 요구된다.
주택에서는 5대 에너지 중 난방에너지 비중이 가장 크기에 그 기준으로 에너지 성능을 평가한다. 그러나 기존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도면정보(건물크기·건축자재·단열정보 포함)를 바탕으로 복잡한 물리적 계산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김 연구원은 기존 주택 난방에너지 요구량 평가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대책을 떠올렸다. 그렇게 정확도 및 학습 예측 소요 시간 측면에서 최적 모델인 'ANN(인공신경망)'이 탄생하게 된다.
개발된 예측 모델로 1만 가구의 에너지 성능을 예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7초다. 기존 1가구의 현장 방문을 통한 측정 시간이 1~2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AI 기반 에너지산업의 디지털화가 기존 에너지 진단 방법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이언스 슬램D 우승은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가 차지했다. 우승자는 오는 12월, 올해 최종 우승자들과 함께 왕중왕전에 참석하게 된다. 사이언스 슬램D는 기초과학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MBC, 대덕넷이 공동 주최하며 지난 행사 영상은 '사이언스 슬램D'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01-27 2022
"대덕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독서모임 첫발
26일 팁스타운서 개최∙∙∙기업∙엑셀러레이터 등 자리
"책 '스타트업 커뮤니티 웨이'와 일맥상통해야"
대덕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발이 떼 졌다. 사전에 나눠준 책을 읽고 공감대를 우선 형성하자는 취지다. 지난 26일 충남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한 대전 팁스타운에선 대덕의 테크기업, 엑셀러레이터, 관료, 엔젤투자협회가 모였다. 스타트업을 축으로 하는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를 뿌리내리자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앞서 '스타트업 커뮤니티 웨이' 책을 전달받은 바 있다. 일종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 안내서'다. 해당 책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판권을 구매한 뒤 한국어판으로 출간한 책이다. 기존 한 창업자나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 성장방식이 아닌 혁신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 방법을 담고 있다.
김채광 한국엔젤투자협회 부회장은 "도룡벤처포럼을 개최하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가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었다"며 "이 책엔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를 꾸려나갈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쓰여 있다. 실제 해본 사람은 이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다. 우리 대전허브도 이러한 생각으로 생태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창용 대전시 인재개발원장도 "상호작용, 복잡계 등 평소 생각했던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었다. 지역사회 혁신의 키워드가 내 생각과 일맥상통했다"고 공감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웨이는 창업자 출신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기업가 정신이 기반이 돼,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단순 회사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중심은 창업자가 돼야 하는 게 맞다"며 "리더가 생태계의 명확한 목표를 갖고 이끌 시엔 성공할 수 없다. 생태계라는 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훈 커미조아 대표도 "성공한 창업자가 은퇴해 리더가 돼야 한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러한 창업자는 대덕에 없다고 꼬집었다.
민 대표는 "사업에 성공했으면서도 헌신과 희생정신이 있는 창업자가 소수라도 있으면 스타트업 생태계는 가동될 수 있다는데 확신한다"며 "하지만 당장 대덕에선 이만큼 커뮤니티를 위해 희생할만한 분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먼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는 "대전의 사고방식은 위에서부터 지시, 통제하려는 시스템"이라며 "창업자가 생각하는 수요자 중심이 뭔지를 봐야 한다. 그때그때 상황마다 니즈가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덕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가 있고, 이들은 사업 당위성에 있어서 매번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도움받은 게 없다. 출연연의 기술 사업화도 사실 상용화랑은 갭이 있다. 당초 사업을 기획할 때부터 기업과 같이 들어가야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나영 엑셀러레이터 리벤처스 대표는 "우리가 왜 스타트업 커뮤니티 만들어야 하는지 그 근본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모험정신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피드백 고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