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AI, IoT, 4차 산업시대에도 고객, 파트너, 임직원, 사회에 균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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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Z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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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 2025
신뢰에 기반을 둔 진짜 워라밸…"결국엔 사람이 답이다"
2024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2,200만 명 중 약 16%인 340만 명이 유연근무(재택·시차·선택)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20만 명(10.8%)과 비교하면, 최근 사이에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근태관리, 보안 시스템, 화상회의, 메신저 등 협업툴의 발달은 유연근무를 촉진했고, 국민의 가치관도 일과 삶의 균형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직장인들의 워라밸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을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기업 '아이와즈'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람을 위한 기술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신뢰'를 중심으로 한 직원 복지와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아이와즈 양중식 대표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복지 제도와 AI 시대의 인재상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뢰에 기반을 둔 의사소통]
AI와 관련해서 검색 엔진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이와즈는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양중식 대표는 "예전부터 인공지능이나 자연어 처리 쪽을 다루다 보니까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도와주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인공지능 관련 분야가 생각보다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나왔다 하더라도 사람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아이와즈의 핵심가치다. 주로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분석해서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운영하면서 '눈 앞에 있는 이익을 너무 쫓지 말자.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 천천히 이루어지더라도, 눈 앞에 있는 이익보다 직원, 고객, 협력업체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라며 "'이번 일 하고 다음에 안 보면 되지'라는 생각보다 '이번 일에 실패해도 계속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사업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라는 것을 떠올리면서, 언제나 사람을 기준으로 신뢰에 기반을 둔 의사소통을 하려고 했고, 신뢰가 갖춰진 후에 기술 면에서도 성실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생성형AI(챗GPT)의 등장을 '기회'로 활용하라]
AI가 등장하면서 미래와 산업에 대한 회사들의 고민이 커졌다. AI 기술의 등장은 정보검색/자연어처리 전문기업인 아이와즈에게도 기회인 동시에 위기였다. 양 대표는 "검색 엔진이나 자연어 처리 분야는 5년 정도 기술력을 다져야 하는 직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픈 소스나 챗GPT를 사용해서 비전공자가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와즈는 AI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기술적 관점을 넘어서 서비스와 플랫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싱크홀이나 도로 시설물로 인해 시민이 겪게 되는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시설물 모니터링에 기반을 둔 도로 시설물 유지ᄋ관리 시스템을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사업을 다변화했다. 이에 양 대표는 "인공지능 'iRMS(지능형 도로 시설물 관리시스템)'를 통해 횡단보도, 어린이 보호 구역, 과속방지턱 같은 도로 시설물이 훼손되거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를 자동으로 검증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로 주행 영상을 통해 중앙분리대 등 위험 시설물이 훼손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군악대 시절에 같이 근무했던 군대 동기와 함께 원포인트 클래식 레슨 서비스를 만들었다. 그는 "레슨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지방에서 서울로 가야하는 음악 전공자들을 위한 붐 클래스 서비스를 개발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이다“라고 밝혔다.
AI의 발전에 따라 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와즈는 개인 및 기업의 대내외 정보 유출을 막아줄 수 있는 '온프로미스 형태'의 생성형 AI를 통해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해 인사이트를 주는 기존의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이 줄 수 있는 돈 이상의 '복지']
서울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길에서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양 대표는 2011년에 창업을 하면서 '막히는 시간에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탄력근무제를 시행했다.
초기에는 8시~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해서 8시간 동안 근무하도록 했지만, 개발자 직무 특성상 더 늦게 퇴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양 대표는 "이걸 좀 더 깨보자는 생각으로 '가정이 있는 직원들은 11시부터 3시까지의 핵심 근무 시간에는 일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2주 동안 합쳐서 80시간만 일하면 된다'라는 기준으로 탄력근무제를 운영하면서 직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라고 언급했다.
양 대표는 '굳이 장소와 시간을 구분해서 일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직원의 자기주도적 업무 형태를 적극 권장한다. 원격 업무 체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상호 신뢰하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국이나 동남아 휴양지에 가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직원 복지의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대기업에 견줄만한 혜택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선택 근로제를 시작했다. 그는 "회사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좋은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만 좀 바꾸면 비용이 많이 안 드는 일일 수 있다"라며 "인구와 출산율 감소라는 사회 문제에 집중했다. 아이가 있는 직원들이 마음 놓고 직장에 다닐 수 있는 분위기 만들자는 생각으로 자녀 동반 출퇴근제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이와즈는 자식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애착이 늘어난 '천만 반려인 사회'에도 주목했다. 반려동물 때문에 출퇴근을 불편해하는 직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반려동물도 회사에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퇴근제'를 시행했다.
직원 복지를 위해 시행한 제도는 회사 분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회사에 상주하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 그리고 직원들의 반려동물 덕분에 IT 업계의 딱딱한 분위기가 부드럽게 변하고 있으며, 가족적인 사내 분위기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양중식 대표는 "회사 초창기에는 남자 직원만 있어서 대화를 잘하지 않았다. 그런데 고양이가 공동의 대화 주제가 되면서 분위기를 색다르게 만들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AI의 등장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변하고 있다]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사회 전방위적으로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다. 양중식 대표는 모두가 AI라는 보조 지식을 옆에 두고 있기 때문에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직무가 각광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아이와즈는 '신뢰'를 가장 중요한 인재의 가치로 여긴다. 양 대표는 "유연한 직원, 긍정적인 직원, 융합과 소통을 잘하는 직원을 원한다. 기술이나 지식적인 면은 AI에게 잘 학습 시키면 된다. 기술을 잘 융합해서 활용하는 직원들이 앞으로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현재 사단법인 '대전 ICT 산업협회'에서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인재상이 변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사람이 원하는 기능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부여하는 컴퓨터 분야는 도구가 굉장히 빠르게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도구를 원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 이슈를 성장의 기회로]
국제 정세 변화와 AI의 등장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사정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양중식대표는 대기업도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일자리 근간인 '중소기업'의 대표들은 다 애국자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어려운 시기를 사람 간의 신뢰에 기반을 두고, 용기와 끈기로 잘 참으면서 버티면 큰 성장과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04-07 2025
“오늘은 3시 퇴근”…유연근무제로 바뀐 사무실 풍경
"'9 to 6'이나 '8 to 5', 또는 '10 to 7'처럼 근무 시간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2주에 80시간을 채우면 됩니다. 오늘 3시에 퇴근했으면 다른 날 조금 더 보충하면 되는 거죠. 이런 방식이 업무 효율을 높여줍니다."
지난 3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IT 기업 아이와즈 사무실에서 만난 양중식 대표는 이같이 선택적 근로시간제 운영 방식을 설명하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어 업무 몰입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이와즈는 IT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극 도입한 중소기업이다. 특히, 기업들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면서도 여전히 하루 8시간 근무를 고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와즈는 근무 시간 개념 자체를 유연하게 바꿨다.
아이와즈는 주 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근무 시간을 2주 동안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집중 근로 시간만 지키면 된다는 점이다. 이 시간대에는 반드시 사무실에 있어야 하지만, 그 외 시간은 출퇴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크런치 모드'가 일상인 IT 업계와 달리, 아이와즈에서는 야근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덕분이다. 양 대표는 "야근이라는 개념이 잘 없다"며 "과거에는 야근이 더 많았지만,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야근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가피하게 초과근무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부서장의 결제를 받아야 하고, 사전에 승인되지 않으면 야근을 할 수 없다"며 "덕분에 불필요한 초과근로를 줄이고, 직원들의 피로도도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와즈는 이같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과 야근 최소화 등 근무 환경 개선 덕분에 이직률도 현저히 낮다. 양 대표는 "IT 업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은 편인데, 아이와즈의 이직률은 5% 미만"이라며 "1년에 한 명 정도가 이직하며, 많아야 두 명 정도로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초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양 대표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중소기업에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구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율 근무 시간 관리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 컸다"며 "직원들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율하면서도 업무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오히려 집중 근로 시간을 정해두니 그 시간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몰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와즈는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자녀동반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 어린이집 방학이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돌봄 공백이 생겼을 때, 자녀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양 대표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지 못하면 결국 인력을 잃게 된다"며 "직원들이 아이와 함께 출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가정 문제로 회사를 떠나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와즈의 동반 출근 제도는 자녀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아이와즈는 사내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기도 하며, 직원들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이날 사무실 한편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유유히 거닐고 있었다. 양 대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 심리적 안정감이 커진다"며 "업무 중간에 동물과 교감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도 적극 도입했다. 특히 인천에 거주하는 한 직원은 상시 재택근무를 하며, 월 1회 정도 대전 사무실에 출근한다. 양 대표는 "서울이나 인천 등 먼 거리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상시 재택근무를 허용해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었다"라며 "거주지와 관계없이 업무 성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이와즈는 연차 사용을 적극 장려한다.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차 사용률이 높아졌고, 현재는 100%에 달한다. 양 대표는 "연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별도의 보상이 없는 대신, 반반차까지 나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필요할 때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활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와즈의 이러한 근무 환경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아이와즈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2024년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와즈의 사례는 중소기업도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성과를 중시하는 환경 속에서 더 나은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양 대표는 "유연근무제 덕분에 직원들의 삶이 한층 여유로워졌다"며 "단순히 일하는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04-04 2025
[경제인칼럼] AI 전환(AX),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법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일의 미래'는 어느새 '인공지능(AI)과 함께 일하는 일상'으로 바뀌고 있다.
회의록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생성형 AI, 고객 문의에 응답하는 챗봇,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도구까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수많은 서비스들이 AI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
대기업은 이미 이 흐름을 기회로 삼아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우리 같은 소기업도 AI를 쓸 수 있나요?"라는 질문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AX, AI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AX는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운영, 고객 응대, 내부 문화까지 전환하는 과정이다.
디지털 전환(DX)이 모든 기업의 화두였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AI를 중심으로 모든 산업이 재편되는 AX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게 AX는 AI 기술이 가진 효율성과 확장성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가능케하는 중요한 기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AI를 '먼 미래의 이야기' 혹은 '큰돈이 드는 고급 기술'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내부에 기술 도입을 주도할 리더십이 없으며, 시행착오를 감내할 시간적·금전적 여유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AX는 반드시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기업의 현장에서 마주하는 작은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담업무가 많은 한 지역 IT서비스 기업은 직원들이 반복해서 입력하던 고객 응답을 AI 기반 챗봇 시스템으로 바꾼 뒤 업무 만족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다른 기업은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수요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재고 비용을 30% 줄였다. 이처럼 중소기업도 업무의 일부분에서부터 실질적인 AX를 구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실용적 AX를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AI 바우처 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활용 시범사업', 지역 AI 거점센터의 기술 매칭 프로그램 등은 기술 도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제적 흐름을 보면, 각국이 AX를 국가 전략의 중심에 놓고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은 'AI 권리장전(blueprint for an AI Bill of Rights)'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인간 중심의 AI 사용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알고리즘 통제 중심의 강력한 관리 체계를 통해 빠른 기술 확산과 통제를 병행하고 있다.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윤리, 책임, 사회적 신뢰까지 포함하는 패러다임 변화의 흐름이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기술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규범과 방향성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
AX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기업의 전략적 동반자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영자가 먼저 방향성을 설정하고, 조직 전반에 AI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우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대전ICT산업협회는 지역 중소기업의 AX 도입에 필요성을 인식하고 솔루션 매칭, 협업 네트워킹 등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동반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협회는 기업이 기술만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반의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양중식 대전ICT산업협회장
12-02 2024
대전광역시 매출의 시상식 및 유망중소기업 인증서 수여식
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인 기업에게 수여되는 매출의 탑에 대전 17개 기업이 선정됐다.
대전시는 2일 유성구 도룡동 호텔 ICC에서 '2024년 제18회 매출의 탑 시상 및 유망중소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매출의 탑은 전년도 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인 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2007년부터 시작해 330개 기업이 수상했으며, 올해는 17개 기업이 선정됐다.
유망중소기업 인증은 대전에 본사 또는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년 이상 공장을 가동 중인 기업 중 성장성, 기술성 등을 평가하여 선정한다. 199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82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기업 35개 사는 ▲㈜케이쓰리아이(이재영) ▲㈜휴비스(김명진)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김슬기) ▲㈜엠이티(김영삼) ▲㈜에이투엠(김정우) ▲㈜아이와즈(양중식) ▲㈜씨앤테크(김기덕) ▲㈜에스엔(송수준) ▲주식회사 컨텍(이성희) ▲㈜제니컴(김복경, 손정환) ▲㈜에프에스(김미화, 김영진) ▲㈜지오필테크(이민수) ▲미건라이프㈜(장훈철) ▲㈜스몰랩(이정규) ▲㈜엑스엠더블유(이진석) ▲㈜에셈블(엄준영) ▲㈜에스아이디텍션(장현석) 등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매출 증대 등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출의 탑 수상기업과 유망중소기업 선정기업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융자 시 이자보전율 3% 우대지원을 받으며 국내외 마케팅 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부여받는다.
10-10 2023
호주 브리즈번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 "0시 축제 참여 기대"
경제사절단과 호주 브리즈번시를 방문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브리즈번시의 내년 0시 축제와 경제과학도시연합(가칭)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대전시] 2023.10.10 nn0416@newspim.com
경제과학도시연합 참여 요청도..."실질적 교류로 도시 이익 극대화하자"
경제사절단과 호주 브리즈번시를 방문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브리즈번시의 내년 0시 축제와 경제과학도시연합(가칭) 참여를 요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호주 공무출장 첫 일정으로 애드리안 쉬리너 브리즈번시장을 접견했다.
이 시장은 "브리즈번시와 대전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 벌써 21년이 됐다. 도시 간, 경제인 간 교류를 통해 민관을 아우르는 경제협력 방안을 도출하길 바란다"며 "내년도 0시 축제에 브리즈번 시립예술단이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전서 개최한 '글로벌 혁신도시 포럼'을 언급하며 내년 구성할 경제과학도시연합에 브리즈번시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2024 대전 0시 축제에 애드리안 쉬리너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면담 이후 자매도시 및 주요도시 리셉션에 참석한 이 시장은 브리즈번시의 자매도시와 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주요도시 인사들에 경제사절단을 소개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장우 시장은 "자매‧우호도시와 과학기술 분야, 경제 분야에 대한 실질적 교류로 도시 간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자매결연을 맺은 대전시와 브리즈번은 2022년 대전 UCLG 총회 당시 크리스타 아담스 브리즈번시 부시장과 경제사절단을 비롯한 20여 명이 대전을 방문했었다. 이 밖에도 각 도시의 국제행사마다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